공공임대주택 청약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헷갈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LH청약과 SH청약의 차이입니다. 두 기관 모두 무주택 가구를 대상으로 임대주택을 공급하지만, 대상 지역이나 자격 조건, 주택 유형, 분양 전환 여부가 달라 상황에 따라 유리한 선택지가 다릅니다.

청약은 단순히 신청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생활권과 재정 상태에 맞는 제도를 이해하고 접근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공공임대주택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안정적인 거주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수요가 꾸준히 높습니다. 이 때문에 모집 공고가 뜨면 경쟁률이 치열하게 오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LH청약과 SH청약의 차이를 비교하고, 각각 어떤 사람에게 유리한지, 청약 시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세부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공공임대주택과 청약의 의미
공공임대주택은 정부나 공공기관이 무주택 가구를 대상으로 공급하는 주택입니다. 시세보다 저렴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하여 주거비 부담을 낮추고 장기간 안정적으로 살 수 있게 돕습니다.
대표적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이러한 주택을 공급합니다. LH는 전국 단위로 물량을 보유하고, SH는 서울시 내에 특화된 주택을 제공합니다. 따라서 어떤 기관을 통해 신청하는지에 따라 선택지가 달라집니다.
LH청약과 SH청약 기본 차이
LH청약
- 전국 단위 공급
- 수도권 및 지방 주요 도시까지 포함
- 국민임대, 행복주택, 영구임대, 분양 전환 임대주택 운영
- 임대주택 공급량이 많고 유형이 다양
SH청약
- 서울시에만 공급
- 서울 거주자만 신청 가능
- 국민임대, 행복주택, 영구임대 운영
- 장기전세주택(시프트Ⅰ)과 분양전환형 미리내집(시프트Ⅱ) 같은 특화 유형 존재
공공임대주택 신청 범위와 자격
LH청약은 전국 단위로 공급하기 때문에 지방이나 수도권 외곽에 거주하는 사람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서울 외 지역 거주자에게는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가 됩니다.
반면 SH청약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 생활 기반을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SH청약이 현실적인 선택이 됩니다.
주택 유형 비교
두 기관 모두 국민임대, 행복주택, 영구임대 등 기본적인 공공임대 유형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SH청약은 서울 특화형 주택이 추가된다는 점이 차이입니다.
- 장기전세주택(시프트Ⅰ): 전세금만 내고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형태
- 미리내집(시프트Ⅱ): 일정 기간 거주 후 분양전환이 가능한 유형
LH청약은 건설형 공공임대주택 물량이 많아 상대적으로 선택지가 다양합니다. 행복주택이나 국민임대에서 저렴한 주택을 찾는다면 LH청약을 주목할 만합니다.
분양 전환 조건
분양 전환은 임대 기간을 거친 후 해당 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 LH청약: 일반적으로 10년 이상 거주 후 분양 전환 가능, 빌라형은 6년으로 단축
- SH청약: 미리내집(시프트Ⅱ)에서만 분양 전환 가능, 입주 10년 차 이후 자녀 수에 따라 시세의 80~90% 수준으로 분양
즉, 분양 전환 기회를 고려한다면 LH청약의 폭이 넓고, SH청약은 미리내집에 한정됩니다.
청약통장 필요 여부
청약통장은 모든 유형에서 필수는 아닙니다.
- 필요 없음: LH행복주택, LH영구임대, SH국민임대, SH행복주택
- 필요함: 분양 전환되는 모든 유형
- 보유 시 가점 반영: LH국민임대, SH장기전세주택, 미리내집
다만 SH행복주택 신혼부부 계층은 입주 전까지 청약통장 가입이 필요합니다.
누가 유리한가
- LH청약이 유리한 경우:
-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 거주자
-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을 고려하는 사람
- 장기간 안정적 거주와 분양 전환을 함께 노리는 사람
- SH청약이 유리한 경우:
- 서울 거주자
- 서울 생활권을 유지하고 싶은 무주택 가구
- 장기전세주택이나 미리내집 같은 특화형 유형을 원하는 사람
청약 신청 방법
- LH청약: LH청약플러스 홈페이지 이용
- SH청약: SH인터넷청약시스템에서 신청
두 기관 모두 관심공고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미리 신청해 두면 유리합니다. 모집 공고가 올라오기 전에 자격 요건과 필요 서류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LH청약과 SH청약을 동시에 신청할 수 있나요?
A. 서울 시민이라면 동시 신청이 가능합니다. 단, 서울 외 지역 거주자는 SH청약이 불가합니다.
Q. 당첨 후 포기하면 불이익이 있나요?
A. 계약 포기 자체로 다음 청약에서 불이익은 없습니다. 다만 계약을 취소하면 한 달 치 임대료 정도의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Q. 청약 준비를 미리 해볼 수 있나요?
A. 두 기관 모두 청약 신청 연습 페이지를 제공합니다. 실제 절차처럼 진행해 보면서 필요한 서류와 인증 절차를 미리 경험할 수 있습니다.
Q. 공공임대주택의 종류는 무엇이 있나요?
A. 국민임대, 행복주택, 영구임대가 대표적입니다. 자격과 소득 기준, 거주 기간이 각각 다르므로 본인 상황에 맞게 선택해야 합니다.
마무리
LH청약과 SH청약은 모두 무주택 가구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제도이지만, 공급 지역과 주택 유형, 분양 전환 여부에서 차이가 큽니다. 서울 외 지역이라면 LH청약이 현실적인 선택이고, 서울에 거주한다면 SH청약의 특화형 주택이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당첨 여부는 자격 조건과 경쟁률에 따라 달라지지만, 꾸준히 모집공고를 확인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청약은 단순히 운이 아니라, 얼마나 미리 정보와 서류를 준비했는지에 따라 기회가 달라집니다. 본인의 생활권과 미래 계획을 고려해 LH와 SH 중 적합한 청약을 선택한다면 안정적인 주거와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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