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지정, 왜 중요한가요?

퇴직연금, 왜 적극적으로 운용해야 할까요?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하기 위한 수단으로 퇴직연금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가입자들은 퇴직연금 계좌에 적립된 금액을 어떻게 운용해야 할지 몰라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2022년부터 도입된 제도가 바로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입니다.

퇴직연금, 왜 적극적으로 운용해야 할까요?

퇴직연금은 단순한 적금이나 예금과 달리 운용 수익에 따라 실질적인 노후 자산 규모가 달라지기 때문에 가입자의 자산 관리 참여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직접 상품을 선택하고 운용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입자가 운용지시를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설정된 상품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가 필요해졌습니다. 이처럼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운용의 편의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여주는 제도입니다.

디폴트옵션의 개념과 도입 배경

디폴트옵션이란 무엇인가요?

디폴트옵션(Default Option)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상품 운용 지시를 내리지 않았을 경우, 미리 지정해 둔 금융상품으로 자동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쉽게 말하면, 가입자가 아무런 운용 선택을 하지 않아도 퇴직연금이 방치되지 않고 자동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에 투자되도록 설정해 놓는 안전장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 디폴트옵션이 필요할까요?

  • 많은 가입자가 운용에 관심이 없거나 이해도가 낮아 퇴직연금을 정기예금 등에만 넣어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저금리 환경 속에서 이러한 방식은 실질 수익률을 떨어뜨릴 수 있으며, 노후 대비에 한계가 생길 수 있습니다.
  • 디폴트옵션은 투자성향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자동 구성해줘서, 수익률을 기대하면서도 가입자의 부담을 줄여줍니다.

디폴트옵션의 적용 대상

적용되는 퇴직연금 유형

디폴트옵션이 적용되는 계좌는 다음과 같습니다.

  • DC형(확정기여형): 회사가 정해진 금액을 적립하고, 운용은 가입자가 직접 합니다.
  • IRP(개인형 퇴직연금): 적립부터 운용까지 모두 가입자가 합니다.

반면, DB형(확정급여형)은 회사가 운용을 책임지는 방식이기 때문에 디폴트옵션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디폴트옵션이 적용되는 시점은 언제일까요?

디폴트옵션이 자동으로 작동하는 경우

  1. 퇴직연금 계좌에 처음 적립금이 들어온 뒤 2주간 운용지시가 없을 때
  2. 기존 상품의 만기 후 6주간 운용지시가 없을 때
    (4주 후 안내가 가고, 2주 뒤 디폴트옵션 적용)
  3. 옵트인(Opt-in)을 통해 자발적으로 디폴트옵션을 선택한 경우

옵트인은 대기기간 없이 직접 디폴트옵션을 선택해 적용하는 방식입니다. 기존에 디폴트옵션이 없었던 사람도 언제든지 시작할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 디폴트옵션 상품 구성

투자 성향별 포트폴리오 구성

KB국민은행은 총 10종의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며, 위험도에 따라 네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안정형 포트폴리오: 지켜드림

  • 투자성향: 전 투자자 가능
  • 구성: 정기예금 100%

안정투자형 포트폴리오: 알파드림

  • 투자성향: 공격투자형~안정추구형
  • 구성:
    • 알파드림1: 정기예금 70% + TDF 30%
    • 알파드림2: 정기예금 50% + TDF 50%
    • 알파드림3: 정기예금 35% + GIC 35% + TDF 30%

중립투자형 포트폴리오: 뿔려드림

  • 투자성향: 공격~중립
  • 구성:
    • 뿔려드림1: 정기예금 30% + TDF 70%
    • 뿔려드림2: 자산배분형 펀드 100%
    • 뿔려드림3: 자산배분형 펀드 80% + GIC 20%

적극투자형 포트폴리오: 모두드림

  • 투자성향: 고위험 감내 가능자
  • 구성:
    • 모두드림1, 2: TDF 100%
    • 모두드림3: 글로벌 자산배분형 펀드 100%

디폴트옵션 상품 구성 요소별 특징

TDF (Target Date Fund)

은퇴 예정 연도를 기준으로 투자 비중을 자동 조절하는 펀드입니다. 젊을 때는 주식 비중이 높고, 은퇴 시점이 가까울수록 채권 등의 안정적 자산 비중이 늘어납니다.

자산배분형 펀드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며 리스크를 조절하는 펀드입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EMP (ETF Managed Portfolio): ETF 중심의 초분산 투자
  • TIF (Target Income Fund): 안정적 수익 추구, 배당금 지급 목표

GIC (Guaranteed Interest Contract)

보험사의 이율보증형 상품으로 원리금과 최저 이율을 보장합니다. 정기예금과 유사하나 보험사가 제공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디폴트옵션과 관련한 자주 묻는 질문

디폴트옵션을 꼭 지정해야 하나요?

네. DC형이나 IRP에 가입한 경우, 디폴트옵션 지정은 법적 의무입니다.

지정한 디폴트옵션을 바꾸려면 기존 상품을 매도해야 하나요?

아니요. 기존 상품의 적립금을 매도하지 않고 새로운 디폴트옵션으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DC와 IRP를 둘 다 가지고 있다면 각각 디폴트옵션을 지정해야 하나요?

네. 두 계좌는 각각 별도로 디폴트옵션을 지정해야 합니다.

예금이 만기되면 자동 재예치되나요?

아니요. 디폴트옵션이 적용되면 예금 자동 재예치가 되지 않습니다. 별도로 운용 지시를 하지 않으면 디폴트옵션으로 자산이 운용됩니다.

마무리

퇴직연금은 단순한 저축이 아닌, 미래의 삶을 책임지는 중요한 자산입니다. 디폴트옵션 제도를 통해 별도의 전문지식 없이도 투자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선택할 수 있어, 수익률을 높이고 방치되는 자산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KB국민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비교하고, 본인의 투자 성향에 가장 적합한 상품을 선택해보세요. 퇴직연금 관리에 신경 쓰는 시간은 줄이고, 안정적인 노후 준비는 더 탄탄하게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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