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애플페이로 지하철과 버스 탑승이 가능해집니다

애플 아이폰과 애플워치 사용자도 곧 버스나 지하철을 애플페이로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지난 2년간 국내에서 결제 기능만 제공해오던 애플페이가, 드디어 교통카드 서비스 ‘티머니’와 공식적으로 연동됩니다. 그동안은 삼성페이나 실물 카드로만 가능했던 대중교통 탑승이 아이폰에서도 가능해지는 변화입니다.

국내에서 애플페이가 정식 서비스된 것은 2023년 3월이었지만, 교통카드 기능만큼은 제공되지 않아 많은 아이폰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수개월에 걸친 협상과 기술 연동 논의 끝에, 티머니와 주요 카드사 간 수수료 이슈가 타결되며 교통카드 기능 도입이 가시화된 것입니다.

아이폰 애플페이로 지하철과 버스 탑승이 가능해집니다

이번 연동으로 인해 아이폰과 애플워치 사용자들은 별도의 실물 카드 없이도 지하철 개찰구나 버스 단말기에 단말기를 터치하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애플페이 교통카드 기능 도입 배경

기술은 준비됐지만, 현실은 수수료의 벽

NFC(근거리 무선 통신) 기반의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기술적으로는 교통카드 기능 도입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서비스가 이뤄지기까지는 몇 가지 현실적인 장벽이 존재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수수료 문제였습니다. 애플은 결제당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카드사에 요구하는 구조인데, 교통카드는 소액 다빈도 결제가 많기 때문에 카드사 입장에서는 수수료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티머니 측과 카드사, 그리고 애플 간의 협상이 길어졌던 것입니다.

교통카드 수요, 결코 적지 않습니다

국내 대중교통 이용은 하루 수천만 건에 달하며, 특히 수도권에서는 교통카드 없이 이동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이미 삼성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들은 교통카드 기능을 지원하고 있으며, 애플페이 역시 이 흐름에 뒤처질 수 없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을까?

애플월렛에 티머니 카드 추가

연동이 시작되면, 사용자는 아이폰의 ‘애플월렛’ 앱에서 티머니 교통카드를 등록하고 충전하는 방식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기존 실물 티머니 카드와 동일하게, 선불식 또는 후불식 충전 옵션이 제공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애플워치 연동 기능도 제공되기 때문에, 아이폰을 꺼내지 않고도 손목으로 간편하게 태그만 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빠른 교통 모드 지원 예정

해외 애플페이 교통카드 이용 방식에서처럼, 국내에서도 ‘익스프레스 모드(빠른 교통 모드)’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모드를 활성화하면 페이스ID나 비밀번호 입력 없이도 단말기 태깅만으로 즉시 결제가 가능합니다.

KTX는 이미 가능, SRT도 검토 중

흥미롭게도, 이미 KTX 예매 및 탑승에 부분적으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코레일톡 앱에서는 애플페이로 티켓을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되며, 이 또한 교통 관련 서비스 확장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속철도 운영사인 SRT 역시 애플페이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통 인프라 전반에서 애플페이의 영향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중교통뿐 아니라 생활 결제 확산 기대

티머니의 연동은 단순히 지하철, 버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티머니는 편의점, 택시, 키오스크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에서 사용 가능한 범용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따라서 애플페이 사용자들은 더욱 다양한 장소에서 실물 카드 없이도 결제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되면, 애플페이의 이용 빈도는 대폭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까지는 애플페이가 일부 가맹점에서만 가능하다는 한계로 이용률이 낮았지만, 교통 기능이 추가되면서 일상 속 필수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됩니다.

앞으로의 변화가 기대되는 이유

사용자 접근성과 편의성 증대

  • 실물 카드 없이 아이폰 하나로 대중교통 이용 가능
  • 애플워치만 착용해도 교통카드 기능 사용 가능
  • 익스프레스 모드로 빠른 결제 가능

시장 반응과 경쟁 구도 변화

  • 삼성페이 중심의 교통카드 시장에 변화 예고
  • 안드로이드 vs iOS 결제시장 경쟁 심화 예상
  • 간편결제 플랫폼의 영향력 확산

결제 데이터 기반 확장성

애플은 사용자의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 확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교통카드 이용 패턴은 매우 방대한 데이터 축적이 가능한 분야이기 때문에, 향후 광고, 위치 기반 서비스, AI 추천 등에 적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마무리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통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국내 출시 2년 만에 티머니와 손잡으며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습니다.

수수료 문제로 오랫동안 교착 상태에 있었던 교통카드 기능이 드디어 가시화됨에 따라, 아이폰 사용자들의 결제 경험도 더욱 편리해질 전망입니다. 이제는 단순히 고급 결제 수단을 넘어서, 일상생활을 아우르는 실용적 도구로서 애플페이의 활용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애플페이의 교통카드 연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경우, 국내 간편결제 시장의 지형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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